본문 바로가기
건강

알코올 사용 장애

by 발랄루피 2022. 8. 24.

알코올 사용 장애
알코올 관련 장애는 알코올의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심리적 장애를 말하며 크게 알코올 사용 장애와 알코올 유도성 장애로 분류된다. 알코올 유도성 장애는 알코올 중독, 알코올 금단, 그리고 다양한 알코올 유도성 정신장애들이 포함된다.

알코올 사용 장애는 과도한 알코올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부적응적 문제를 말한다.
DSM-5에서는 아래 제시된 11개의 진단기준 중 2개 이상에 해당하면 알코올 사용 장애로 진단된다. 이러한 11개 진단기준은 알코올뿐만 아니라 다른 물질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해당한다. 특정한 물질의 과도한 사용이 11개 기준 중 2개 이상에 해당하면 그 물질의 사용 장애로 진단된다.

알코올 사용 장애에 대한 DSM-5의 진단기준
임상적으로 심각한 기능손상이나 고통을 유발하는 알코올 사용의 부적응적 패턴이 다음 중 2개 이상의 방식으로 지난 12개월 이내에 나타났어야 한다.
1. 알코올을 흔히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양 또는 더 오랜 기간 마신다.
2. 알코올 사용을 줄이거나 통제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지만 매번 실패한다.
3. 알코올을 획득하고 사용하고 그 효과로부터 회복하는 데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
4. 알코올을 마시고 싶은 갈망이나 강렬한 욕구를 지닌다.
5. 반복적인 알코올 사용으로 인해서 직장, 학교나 가정에서의 주된 역할 의무를 수행하지 못한다.
6. 알코올의 효과에 의해서 초래되거나 악화하는 사회적 또는 대인 관계적 문제가 반복됨에도 불구하고 지속해서 알코올을 사용한다.
7. 알코올 사용을 인해서 중요한 사회적, 직업적 또는 여가 활동이 포기되거나 감소한다.
8. 신체적 위험이 존재하는 상황에서도 반복적으로 알코올을 사용한다.
9. 알코올에 의해서 초래되거나 악화할 수 있는 지속적인 신체적 또는 심리적 문제가 있음을 알면서도 알코올 사용을 계속한다.
10. 내성이 다음 중 하나의 방식으로 나타난다.
   1) 중독이 되거나 원하는 효과를 얻기 위해서 현저하게 증가한 양의 알코올이 필요하다.
   2) 같은 양의 알코올을 지속해서 사용함에도 현저하게 감소한 효과가 나타난다.
11. 금단이 다음 중 하나의 방식으로 나타난다.
   1) 알코올의 특징적인 금단 증후군이 나타난다. 
   2) 금단증상을 감소하거나 피하기 위해서 알코올을 마신다.

DSM-5에 제시된 알코올 사용 장애 11개의 기준은 알코올 의존과 알코올 남용을 모두 통합한 것이다. 11개의 기준 중 2개 이상에 해당하면 알코올 사용 장애로 진단되는데, 진단기준의 2~3개에 해당하면 경도, 4~5개에 해당하면 중증도, 6개 이상에 해당하면 중증도로 심각도를 세분하여 진단하도록 되어있다.

알코올 의존은 잦은 음주로 인하여 알코올에 대한 내성이 생겨 알코올의 섭취량이나 빈도가 증가하고 술을 마시지 않으면 여러 가지 고통스러운 금단현상이 나타나게 되어 술을 반복하여 마시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알코올에 대한 내성이 생기게 되면, 술에 잘 취하지 않게 되므로 점점 더 많은 양의 술을 마시게 된다. 또한 술을 마시지 않으면 다양한 금단증상이 나타나며 술을 다시 마시면 이러한 증상이 사라지므로 계속 술을 마시게 된다. 알코올 의존으로 인한 여러 가지 부적응적 문제가 발생하므로 술을 끊겠다고 굳게 다짐하지만, 이러한 알코올 금단증상이 매우 불쾌하고 강렬하기 때문에 이를 피하거나 없애기 위해 지속해서 알코올을 마시게 된다. 알코올 의존이 생기면 알코올을 구하고 마시기 위해 많은 시간을 소비하게 된다. 따라서 직장생활에 적응하기 어려우며 가정생활 및 대인관계에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아울러 간질환을 비롯한 신체적 건강 문제가 생겨날 뿐 아니라 우울증, 기억상실, 가정파탄, 경제적 곤란 등의 심리사회적 문제가 초래되기 때문에 생활 전반에서 심각한 부적응 상태에 빠져들게 된다.
알코올 남용은 잦은 과음으로 인하여 직장, 학교, 가정에서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거나 법적인 무제를 반복하여 유발하는 경우를 말한다. 알코올 남용은, 알코올에 대한 내성이나 금단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자주 폭음하여 직장에 결근하거나 업무수행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가족이나 타인에게 폭행하여 구속되는 일 등이 반복되는 경우를 뜻한다. 알코올 남용자는 주의를 필요로 하는 직업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술을 마셔 매우 위험한 상황을 초래하여 손가락 절단 사건이나 다수의 음주운전 경력 등을 나타내게 된다. 또는 과음하면 직장동료나 지나가는 사람에게 폭언을 해대고 폭력을 행사하여 구속되거나 음주운전을 하여 체포되는 등의 법적인 문제가 반복하여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직장생활에 적응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대인관계나 가정생활에도 심한 부적응적 문제가 나타나게 된다. 

알코올 유도성 장애는 알코올의 섭취나 사용으로 인해 나타나는 부적응적인 후유증을 말한다. 알코올 중독은 과도하게 알코올을 섭취하여 심하게 취한 상태에서 부적응적 행동, 예를 들어 부적절한 공격적 행동, 정서적 불안정, 판단력 장애, 사회적 또는 직업적 기능손상 등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알코올 중독 상태에서는 다음 중 1개 이상의 증상이 나타난다. (1) 불분명한 말투, (2) 운동 조정 장해, (3) 불안정한 걸음, (4) 눈동자떨림, (5) 집중력 및 기억력 손상, (6) 혼미 또는 혼수. 이러한 알코올 중독은 술에 만취되어 부적응적인 행동이나 신체 생리적 변화가 나타나는 상태를 의미하며, 이러한 알코올 중독이 반복하여 나타나게 되면 알코올 남용이나 의존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
알코올 금단은 지속해서 사용하던 알코올을 중단했을 때 여러 가지 신체 생리적 또는 심리적 증상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알코올 금단은 알코올 섭취를 중단한 이후 몇 시간 또는 며칠 이내에 다음 중 2개 이상의 증상이 나타날 때 해당한다. (1) 자율신경계 기능 항진(발한 또는 맥박수가 100회 이상 증가), (2) 손 떨림 증가, (3) 불면증, (4) 오심 및 구토, (5) 일시적인 환시, 환청, 환촉, 또는 착각, (6) 정신운동성 초조증, (7) 불안, (8) 대발작. 이러한 증상으로 인해 사회적, 직업적 또는 다른 중요한 기능 영역에서 임상적으로 심각한 고통이나 장해를 나타내면 알코올 금단으로 진단될 수 있다. 이러한 금단증상은 알코올 사용이 중단되거나 감소한 후에 알코올의 혈중 농도가 급속히 떨어지는 4~12시간 이내에 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며칠 후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알코올 금단증상은 금주 후 이틀째에 그 강도가 절정을 이루고 4~5일째에는 현저하게 개선된다. 그러나 급성 금단증상기가 지난 후에도 불안, 불면, 자율신경계의 기능 저하가 미약한 형태로 3~6개월 동안 지속될 수도 있다. 이러한 금단증상은 보통 알코올 투여나 다른 뇌 억제제에 의해 완화되며 반복적인 알코올 사용의 주된 원인이 된다.
이 밖에도 알코올 유도성 장애에는 알코올 사용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하위유형이 있다. 예컨대, 알코올 섭취로 인해 불안장애 증세가 나타나는 알코올 유도성 불안장애, 발기불능 등의 성 기능에 어려움이 나타나는 알코올 유도성 성기능장애, 지속적인 알코올 섭취로 치매증세가 나타나는 알코올 유도성 치매 등을 비롯하여 알코올 유도성 기분장애, 수면장애, 기억상실 장애, 정신증적 장애 등이 있다.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틱 장애  (0) 2022.08.28
도박 장애  (0) 2022.08.25
성기능 장애  (0) 2022.08.24
불면 장애  (0) 2022.08.23
신경성 폭식증  (0) 2022.08.22